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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커피/커피이야기 12

일본 카페 투어이야기, 동경커피. 심재범

커피를 마시다보면 더 맛있는 커피를 찾고 싶어진다. 카페를 검색하고, 잘한다는 커피인을 찾고, 그렇게 커피를 찾아 여행을 다닌다. 일명 카페투어. 요즘은 눈에 보이는 게 중요한 세상이다. 고전적인 커피에 대한 진지한 고찰과 평가가 있었던 자리에 눈에 보기 좋은 시그니처 메뉴 그리고 카페 인테리어가 들어왔다. 일상이 미디어가 된 세상에서 당연한 일이다.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고, 어느 것이 더 좋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그저 커피를 즐기는 모양이 시대 흐름에 따라 조금 변한 것이다. 시대가 변했어도 그 중심엔 커피가 있다. 커피 맛이 기본이 되지 못한다면 그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가 아무리 뛰어나도 인테리어가 아무리 좋아도 사람들은 그 곳을 주목하지 않는다. 카페의 기본은 커피이기 때문이다. 이 ..

2019 서울 카페&베이커리 페어

올해도 카페 베이커리페어가 열렸다. 모 기사에 따르면 '전시회는 총 180개 업체 400부스 규모로 진행되며, 커피와 디저트, 베이커리 관련 제품 및 제과제빵기기, 차, 카페 인테리어 관련 다양한 제품이 전시'될 거라 했다. 전시 규모만 본다면 서울 카페쇼보다 작은 규모다(서울 카페쇼의 경우 2018년 기준 617개 업체 참여). '다양함'이라는 단어가 유독 눈에 들어와 규모를 찾아봤다. 기사에 '다양함'을 받아쓰기한 패기는 칭찬할 만하다. 전시회는 3호선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렸다. 세텍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3호선 학여울역 출구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접근성이 좋아서인지 요즘 전시회에서 볼 수 없는 암표상도 눈에 띄었다. 신기한 경험이라고 할까. 전시회는 아담하고, 정겨웠다. 3개 관..

집에서 콜드브루 즐기기, 모이카 콜드브루 메이커

서서히 한 방울씩 떨어지는 진한 커피.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차카운 물에 커피가 자신의 가진 진한 향을 내어준다. 한 방울의 물은 한 방울의 진한 커피가 되고, 똑똑 떨어지는 커피 방울은 하나 하나가 모여 한 잔의 커피를 만들어 낸다. 콜드브루는 시간의 미학이다. 빠른 커피 추출을 위해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나온 시대지만 시간이 만들어낸 콜드브루는 커피 자체가 하나의 스토리가 된다. 왠지 시간이 들어가면 정성이 담긴 것 같은 느낌이랄까. 콜드브루는 맛 또한 인상적이다. 찬물이 만들어낸 독특한 맛이 있고, 찬물에 반응한 진한 향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요즘 콜드브루의 유행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유행은 이유가 있는 법. 나도 집에서 콜드브루를 즐겨보기로 한다. 콜드브루 내리는 도구는 생각..

세라믹 드리퍼 끝판왕~ 칼리타 하사미 드리퍼

내가 사용하는 드리퍼는 칼리타 세라믹 드리퍼다. 드리퍼는 고노 방식, 하리오 방식, 멜리타 방식 등 칼리타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칼리타를 사용하는 이유는 편리성 때문이다. 필터 가격도 비싸지 않고, 필터를 구하기도 어렵지 않아 사용하기에 좋다. 세라믹 드리퍼를 사용하는 이유는 그냥 개인적인 취향 때문이다. 묵직한 도자기 드리퍼에 내리는 커피가 가장 맛이 좋다. 실제 맛 보다 마음에서 느끼는 맛이 그렇다. 하지만 칼리타 세라믹 드리퍼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바로 물 빠짐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드리퍼 안쪽에 있는 리브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해 필터가 드리퍼 벽에 붙게 되고, 결국 물의 흐름이 좋지 못하게 된다. 그래도 마음에서 느끼는 맛을 무시하지 못해 오랫동안 물 빠짐이 좋지 않은 드리퍼를 사..

칼리타 핸드밀 청소 - 그라인더야 깨끗해져라.

커피 그라인더는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커피 원두에는 기름이 있어서 그라인더를 사용할 수록 핸드밀 구석에 기름이 쌓이게 된다. 커피에서 나온 기름에 미세하게 갈린 커피 가루가 묻어 함께 쌓이고, 커피에서 나온 기름과 커피 가루가 오래되면 떡 지듯이 뭉치게 된다. 커피 기름과 커피 가루가 핸드밀에 쌓이면 위생에도 좋지 않고, 커피 향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청소가 답이다. 효과적인 청소를 위해서는 핸드밀을 분리하는 것이 좋다. 그라인더 구조상 깊은 곳까지 닦기 어렵기 때문에 분리해서 각 부분을 청소해야 한다. 간단한 청소를 위해서는 꼭지 부분 나사를 분리한 후 큰 덩어리만 분리해도 된다. 이 정도만 분리해도 커피가 지나는 곳은 충분히 닦을 수 있다. 하지만 그라인더 ..

나의 커피 잔. 안캅 머그.

커피를 집에서 내려 마시다보면 멋진 컵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자연스레 생긴다. 악마와 같은 다크한 검붉은색을 담을 매력적인 컵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구매욕을 넘어서는 욕망이다. 제사장 같은 숭고한 마음은 아니더라도 번거로운 수고를 감내하며 내린 한 잔의 커피를 일회용 종이컵에 마시는 사람은 없다. 숭고한 욕망을 어찌 10원짜리 종이컵에 담을 수 있겠는가. 컵에 대한 욕망이 일반적인 모양이라면 취향은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난 이러이러한 컵에 커피를 마시고 싶다하는 마음은 취향의 문제다. 알록달록한 꽃무늬가 있는 컵, 화려한 금테가 둘러진 컵 그리고 다이소 컵. 모두 각자의 원하는 취향의 문제다. 나의 취향을 반영한 내가 원했던 컵은 조선 백자와 같은 기품이 있는 컵이다. 조..

10월에 열리는 강릉 축제, 제9회 강릉 커피 축제 2017

올해도 강릉 커피 축제가 열린다. 10월 6일 금요일부터 10월 9일 월요일까지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e-zen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190여개 업체가 참가해서 230여동의 부스를 운영하는 규모로 개최된다. 강릉 커피축제는 2009년 10월, ‘10월의 마지막 밤을 강릉 커피 축제와 함께’라는 이름으로 시작 했다. 이후 꾸준히 매년 개최되었고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커피축제의 주요 행사에는 '100인 100미 바리스타 퍼포먼스'와 '강릉커피유락 스템프랠리'가 있다. 100인 100미 바리스타 퍼포먼스는 강릉의 100인의 로스터와 바리스타가 자기만의 커피를 드립해서 관광객에게 무료로 시음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강릉커피유락 스템프랠리는 강릉의 커피숍 및 명소를 찾아가는 기록랠리다. ..

핸드드립을 위한 드립포트 선택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드립포트라 불리는 드립 주전자가 필요하다. 커피 가루에 물을 투과시켜 커피를 내리기 때문에 물을 따르는 드립 주전자는 매우 중요하다. 일정하게 조절하는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어야 커피 맛을 안정적으로 추출할 수 있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드립포트다. 관련글 - [취미는 커피/커피이야기] - 핸드드립을 위한 기본 도구 - 핸드밀, 드리퍼, 드립포트, 드립서버관련글 - [취미는 커피/커피이야기] - 핸드드립 드리퍼 종류 및 선택 방법 드립포트 재질은 스테인리스와 동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동 드립포트는 열전도성이 좋아 포트 안의 물 온도를 유지하기 좋아 드립포트로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동 재질 특성상 관리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스테인리스 드립포트는..

강릉 보헤미안 카페의 문재인 블렌딩 커피

문재인 대통령의 블렌딩 커피, '문재인 블렌딩', '달님 커피'가 유행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단골 카페인 부암동 '클럽에스프레소'에서 블렌딩해 즐겨 마셨다고 해서 유명해졌다. 클럽에스프레소 카페의 블렌딩은 원래 콜롬비아, 브라질,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커피가 3, 3, 2, 2의 비율로 되어있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콜롬비아 4, 브라질 3, 에티오피아 2, 과테말라 1의 비율로 블렌딩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 카페 보헤미안의 문재인 블렌딩 메뉴 문 블렌딩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와 함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강릉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가장 오래된 로스터리 카페중 하나인 박이추의 보헤미안 카페에서도 '달님 커피'를 만날 수 있었다. ▲ 카페 보헤미안의 문재인 블렌딩 원두 포장 ..

핸드드립 드리퍼 종류 및 선택 방법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드리퍼가 꼭 필요하다. 커피 필터에 분쇄한 커피 가루를 넣고 필터를 올려놓는 도구가 필요한데 이 도구가 드리퍼다. 드리퍼는 만든 재질에 따라 플라스틱, 세라믹, 금속 등의 드리퍼가 있고, 제조사에 따라 하리오, 고노, 칼리타 드리퍼 등이 있다. 재질과 제조사에 따른 특징을 알아보고 생각한 예산과 목적에 따라 적당한 드리퍼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관련글 - 핸드드립을 위한 기본 도구 - 핸드밀, 드리퍼, 드립포트, 드립서버 재질에 따른 드리퍼 종류 드리퍼는 만든 재질 종류에 따라 플라스틱, 세라믹, 금속 등으로 나뉜다. 드리퍼 가격은 플라스틱이 가장 저렴하고, 세라믹, 금속 드리퍼 순으로 그 가격이 올라간다. 플라스틱 드리퍼는 가격이 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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