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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사진/마음에 비친 5

그대는 보지 못하는가

그대는 보지 못하는가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와서흘러서 바다로 가서는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그대는 보지 못하는가높다란 마루에서 거울을 보고 백발을 슬퍼하는 것을아침에 푸른 실 같던 머리가 저녁에 눈처럼 된 것을 이백 - 장진주 그렇다.오늘은 다시 오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으로 깨닫지 못한다.오늘은 생의 마지막 오늘인 것을,오늘 부는 봄 바람도 생의 마지막 봄 바람인 것을,..."밑줄 긋는 여자"에서 성수선은 소설가 에세이집 '청춘의 문장들'에서 장진주를 읽고 펑펑 울었다고 한다. 얼마 전 마사지팩을 붙이고 누워서 소설가 김연수의 에세이집 "청춘의 문장"을 읽다가 그만 펑펑 울어버렸다. 차가운 수분팩에 뜨거운 눈물이 범벅되어 미지근해진 팩이 얼굴에 척 달라붙었다. 난 팩을 떼어내고 엉엉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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