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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f1963 2

부산 여행, 과거와 현재의 공간미학 F1963 카페 테라로사 수영점

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영화 '인턴'을 보면 오래된 공장을 사무실로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앤 해서웨이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시니어 인턴으로 들어온 로버트 드 니로는 공장이 사무실로 바뀌기 전 같은 장소에서 평생 일했던 사람이다. 시간이 지나 로버트 드 니로가 일했던 공장은 새로운 사람들이 새로운 일을 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로버트 드 니로의 추억의 공간은 그대로다. 시간과 공간이 절묘하게 만난 곳에서 '인턴'은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영화를 보면서 자신이 평생 함께한 공간이 보존되고 다시 재탄생되어 새로운 공간으로 사용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다른 사람의 시간이 축적된 공간이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묘한 감정이 전해진다.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시간의 무게를 알기..

부산 여행, F1963 예스24 중고서점

누군가에겐 생활인 곳도 여행자에게는 새롭게 보이는 곳이 있다. 부산에 있는 감천 문화마을도 서울에 북촌 한옥 마을도 모두 누군가에겐 생활이지만 또 누군가에겐 새로운 시선으로 다른 의미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부산 수영구 망미동 F1963에 있는 예스24 중고서점도 여행자의 눈엔 새롭게 다가오는 그런 곳이다. F1963에 있는 예스24는 중고서점이라지만 중고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깨끗한 공간으로 꾸며진 서가와 책꽂이 사이 사이가 넓게 펼쳐진 배치는 쾌적한 느낌이 들게한다. 책도 많고, 앉을 곳도 많다. 마치 도서관에 앉아 있는 느낌이다. 카페 테라로사에서는 서점 안에 커피 판매대를 놓고 커피까지 판매한다. 이쯤되면 도서관과 카페를 합친 도서관 카페라고 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 이곳엔 자율 주행 로봇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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