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커피/커피이야기

나의 커피 잔. 안캅 머그.

멀랜다 2018. 1. 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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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집에서 내려 마시다보면 멋진 컵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자연스레 생긴다. 악마와 같은 다크한 검붉은색을 담을 매력적인 컵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구매욕을 넘어서는 욕망이다. 제사장 같은 숭고한 마음은 아니더라도 번거로운 수고를 감내하며 내린 한 잔의 커피를 일회용 종이컵에 마시는 사람은 없다. 숭고한 욕망을 어찌 10원짜리 종이컵에 담을 수 있겠는가.


컵에 대한 욕망이 일반적인 모양이라면 취향은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난 이러이러한 컵에 커피를 마시고 싶다하는 마음은 취향의 문제다. 알록달록한 꽃무늬가 있는 컵, 화려한 금테가 둘러진 컵 그리고 다이소 컵. 모두 각자의 원하는 취향의 문제다.


나의 취향을 반영한 내가 원했던 컵은 조선 백자와 같은 기품이 있는 컵이다. 조선 백자처럼 기품있는 단색이되 무광이 아닌 물에 녹아내린 커피 색깔과 비슷한 광택을 가진 컵.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커피를 커피가 되게하는 최적의 커피 잔을 찾았다. (눈을 부릅뜨고 찾은건 아니고, 커피를 마실 때 마다 컵을 바꿔야 하는데, 하는 마음을 갖았다면 대충 맞다.)


인연은 갑자기 찾아왔다. 푸르른 흰색에 빛나는 얼굴. 딱 원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 이상형.


그 컵은 바로 'ANCAP'. 


지름신도 필요없다. 지름신도 울고갈 욕망이 불타오르고 있으니.





커피 맛이 좋아졌냐고? 

.

.

말해 무얼하랴..





안캅은 카페뮤제오에서 판매(사진은 모두 카페뮤제오 사진임을 밝힌다.)한다. 물론 이태리에 직접 가서 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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