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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커피/오늘의 커피 6

점드립 라떼

오늘의 커피는 점드립 라떼. 하리오 V60에 점드립으로 70미리 정도를 추출(원두양은 15그람)했다. 커피와 우유의 비율은 1 : 8로 정하고, 추출 커피 30미리에 우유 240그람을 섞었다. 그래서 총 270그람의 카페라떼를 만들었다. 라떼도 커피의 맛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원하는 양의 커피와 원하는 농도가 나올 수 있도록 추출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의 점드립 라떼를 위해 씨티 정도로 로스팅된 원두를 사용했다. 뜸은 약 30초 정도 시간을 주었고, 뜸 물의 양은 커피양의 2배 즉, 30그람 정도의 물을 투입했다. 뜸은 점드립보다 빠른 물줄기로 빠르게 적셔 추출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본 추출은 물방울이 1초에 두 방울 정도로 떨어지는 속도로, 전체 투입물양이 100그람이 될 때..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하리오 V60

오늘의 커피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조금 다크하게 로스팅된 커피다. 커피 19그램, 물 89도씨로 추출을 준비했다. 추출 도구는 하리오 V60. 뜸 - 10초 40그램 물을 붓고, 40초까지 뜸.1차 - 약 50초 동안 1차 물 붓기. 물줄기 가늘게.2차 - 약 20초 동안 2차 물 붓기. 물줄기 중간정도.3차 - 약 10초 동안 3차 물 붓기. 굵은 물줄기로 빠르게. 총 227그램 커피 추출. 커피가 2배 정도의 물을 머금었다고 본다면, 약 커피와 물의 비율은 1 : 14 정도 된다. 물 맛이 커피 맛보다 조금 더 느껴지는 정도로 추출되었다. 라이트하게 마시기에 적당했다. 에티오피아의 다양한 프로랄한 향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게 아쉽다. 생각보다 다크하게 로스팅 된 원두의 영향 때문이지만 이걸 살릴 수 ..

FROM 스페인, 사탄 커피

스페인 바르셀로나 고딕지구에 나름 괜찮은 카페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 이름은 사탄 카페. 여행 정보를 수집하던 중 블로거들 사이에서 들은 소문이지만, 어찌되었든 소문은 따라가 맛보아야 제 맛 아니던가. 명동 이삭 토스트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아침부터 줄을 서는 것과 같은 그 느낌 그대로. 고딕지구에 도착해 유명하다는 복숭아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한국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는 츄러스도 맛보고, 순서대로 블로거들의 발자국을 따라, 마침내 사탄 카페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탄 카페는 고딕지구 후미진 골목에 있었다. 관광객이 워낙 많은 곳이라 한산하다고 할 수 없는 한적한 골목에 자리하고 있었다. 마침 카페 문 앞에 앉은 자유스런 모양새를 풍기는 외국인은 이집 커피 맛있다고 추천까지 해주는 현실적인 맛집 추..

과테말라 퀴체 핀카 와이칸

커피 : 과테말라 퀘체 핀카 와이칸추출도구 : 칼리타 하사미 (세라믹)물온도 : 92도씨커피양 : 18G추출 커피 : 230ML 로스팅 원두가 밝은 갈색이다. 거의 낙엽 색과 비슷하다. 하이 정도 로스팅이 될까 말까. 라이트하게 볶은 커피는 까다롭다. 신경써서 추출해도 커피의 성분을 뽑아내기가 쉽지 않다. 또 덜 볶아졌을 경우 덜익은 풋내가 나기 쉽다. 높은 온도를 이용해 천천히 추출해 보기로 한다. 물과 커피가 만나 커피가 잘 추출될 수 있게 뜸 시간을 늘려주고, 커피 성분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가는 물줄기로 최대한 시간을 늘려 추출할 계획을 세운다. 뜸 시간을 50초, 1차 추출은 최대한 가는 물줄기로 천천히, 2차 물줄기는 조금 빠르게, 3차 물줄기는 농도 조절을 위한 빠르기로 마무리. 이런 과정..

의도치 않은 에티오피아 그리고 케냐

커피 : 에티오피아 + 케냐추출도구 : 칼리타 하사미 (세라믹)물온도 : 82도씨커피 : 20G추출 커피 : 230ML 의도치 않은 블랜딩이다. 에티오피아 커피가 12~13그램 정도 남아서 케냐와 블랜딩했다. 케냐를 7~8그램 더해 20그램 커피를 준비했다. 의도치 않은 블랜딩은 의도치 않은 맛을 낸다. 다행히 안 좋을 때보다 좋을 때가 많다. 커피가 바닥을 보일 때 즈음엔 커피의 향미도 떨어지게 마련인데, 다른 커피와 만나 향미가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단지 느낌적인 느낌일지도. 82도씨의 물(의도치 않게 물도 식었다), 2분 30초 정도의 추출시간, 230ml의 커피 추출. 에티오피아의 과일의 풍미와 케냐의 바디와 산미와 단맛이 잘 어울리는 한 잔의 커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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