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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의사 김현철 2

불안하니까 사람이다. 김현철

불안해도 괜찮아. 우리는 불안하다. 알라딘에 '불안'을 검색해 보면 관련 책이 꽤 있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 김현철의 '불안하니까 사람이다' 그리고 검색되는 많은 책. 우리가 불안과 함께함을 보여주는 결과다. 불안을 일으키는 가장 많은 원인은 뭘까? 저자는 임상으로 얻은 통계 결과를 밝힌다. 1위- 배우자 혹은 연인에 대한 의심, 2위- 소위 '부적절한 관계' 속 애인에 대한 의심, 3위- 배우자 혹은 부적절한 관계 속 애인을 향한 서운함과 분노. 1위부터 3위의 공통된 불안 원인은 바로 사랑받을 자격에 대한 의구심이다. 사랑받을 자격에 대한 의구심은 인간을 유아기로 퇴행시킨다. 그리고 근본적인 불안과 마주하게 한다. 엄마에게 버려질 것 같은 유아기의 불안이 어른이 된 후 사랑하는 관계 속에서 다..

세상을 여행하는 방랑자를 위한 안내서

'세상을 여행하는..' 시리즈는 묘한 맛이 있다. 후룩후룩 먹을 수 있는 국수와 같지만, 그 국수 면발 한 가닥 한 가닥에 단단한 맛이 들어있는 느낌이랄까. 국수 같은 가는 글에 단단함으로 꽉꽉 채워진 문장이 읽기 좋게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 또한 몇 자 안되는 텍스트가 책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구성이다. 텍스트 보다 여백이 많은 책. 세상을 여행하는 초심자를 위한 안내서와 같은 구성. 그 노란책(세상을 여행하는 초심자를 위한 안내서)을 덮고 다시 이 초록책을 집어들 줄이야. 이러다가 빨간책(세상을 여행하다 다친 부상자를 위한 안내서)도 읽고 있을지 모르겠다. 건강하다는 건 하면 된다는 의지나 각오보다 해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깨닫는 것. P. 53 진정한 어른은 사회가 페르소나로만 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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