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는 '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환의 고향이다. 시인 박인환은 주로 서울에서 활동했지만 태어난 곳은 인제다. 만해 한용운은 인제에 있는 백담사에서 승려가 되었다. 세상을 등지고 설악산 오세암에 들어가 수도하다 시베리아 여행 후 돌아와 출가한 곳이 백담사다. 강원도 산골짜기에 시집만을 위한 박물관이 있다는게 낯설었는데 시인 박인환 그리고 만해 한용운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인제는 문화와 예술이 가득한 곳이다. 만해 한용운을 기념하는 만해마을, 서예가 여초 김응현의 서예관, 모던보이 시인 박인환 문학관 등 문화와 예술과 관련된 곳이 많다. 한국시집박물관 또한 이 문화와 예술의 연장선에서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시집박물관은 우리나라 근현대 시집을 전시하고 있다. 시인과 시집 소장가의 기증을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