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커피/카페

평창 대관령에서 COE커피를 맛보다. 카페 7HUNDRED

멀랜다 2017. 10. 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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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보면 예기치 않게 기억에 남을만한 좋은 장소를 만나는 경우가 있다. 평창 대관령에서 우연히 들른 카페 7HUNDRED(쎄븐 헌드레드)가 바로 그런 장소다. 황태회관 영수증을 제시하면 1,000원 할인해 준다는 광고에 이끌려 가게된 카페. 별 기대가 없이 선택한 카페 였는데 거기에 특별한 커피가 있었다. 



카페 7HUNDRED



커피 맛이 예사롭지 않아 사장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했다. 여름 휴가기간이 끝난 아침이라 손님이 많지 않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역시나~ 로스팅한 원두는 1주일만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신선한 커피였고, 카페 사장님은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공부한 이력이 있는 분이었다. 



커피가 신선하고 맛이 좋다.

- 직접 로스팅하고 로스팅 이후 기간을 철저히 지키는 편이다. 사용하는 모든 원두는 1주일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주문한 아메리카노의 산미가 살아있는데 원두는 어떤 것을 사용하는가. 

- 아메리카노에 사용한 원두는 에티오피아 원두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맛이 잘 살아나도록 로스팅을 하고 있다. 


카페라떼는 산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던데 원두가 다른가.

- 카페라떼는 강하게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한다. 주로 브라질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건물 전체가 카페인데 운영이 되는가

- 11년 카페를 운영했고, 평창에 카페를 오픈한지는 3년 됐다. 처음부터 건물 전체가 카페였던 것은 아니고 돈을 조금 벌면 한 층 추가 오픈하고 또 추가 오픈하고 그렇게 해서 건물 전체가 카페가 됐다. 


외국에서 커피 공부를 했나보다(벽에 외국어 수료증이 많았다).

- 우리나라에서는 생두감별사 자격증을 땄고, 우리나라에서만 공부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필요할 때마다 여러나라를 돌며 공부하게 됐다. 


추구하는 커피 맛은 어떤 것인가. 좀 전에 마신 아메리카노가 사장님이 추구하신 커피 맛인지.

- 산미가 도는 커피를 좋아한다. 커피 맛은 그때그때 바뀔 수 있다. 한 번 들여온 원두는 두 달 정도에 모두 소진되는데 새로운 원두가 들어오면 커피 맛이 달라질 수 있다.  



커피 가격은 싸지 않다. 하지만 비싼 이유가 분명히 있다. 스페셜티커피와 COE커피를 사용한 커피다. 스페셜티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 협회 (Specialty Coffee Association)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커피를 평가하여 100점 중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커피다. COE커피는 미국 ACE에서 다섯 차례 이상 평가해 85점 이상을 받은 커피다. 비싼 만큼 충분한 값어치가 있는 커피라고 할 수 있다.


카페에는 커피 관련 인테리어 소품이 가득하다. 하나 하나 사서 모은 소품을 디피한 것이라 한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소품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카페다. 평창에 가면 꼭 들러보기를..



카페 정보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강변길 93

전화 : 033-333-5236

영업시간 : 08: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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