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알고 유럽을 만나는 길 파리 노트르담 성당 앞. 웅장한 석조 건물이 늦은 오후 햇빛을 받아 은은하게 아름답다. "오, 아름답다. 역시 유럽" "사진 찍자" 멋진 건물을 감상하고, 사진찍고, 이제 이동이다.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성당. 역시 스케일 큰 석조 건물이 멋지다. "역시 유럽은 돌로만든 성당이지" "파리에서 봤던 거랑 뭐가 다르지 않냐? 건축 양식이 조금 다른거 같은데" "몰라. 그래도 둘다 멋지다" 유홍준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가 처음 나왔을 때, 가장 놀라웠던 건 스쳐지나며 봤던 일상적인 문화재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흔한 남도 유적지 답사도 유홍준과 함께라면 그 의미가 더욱 깊어지고 알찬 여행이 되었다. 문화유산답사기를 읽기 전과 후는 여행의 질이 달라졌다는 것은 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