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드립 라떼

오늘의 커피는 점드립 라떼. 

하리오 V60에 점드립으로 70미리 정도를 추출(원두양은 15그람)했다. 커피와 우유의 비율은 1 : 8로 정하고, 추출 커피 30미리에 우유 240그람을 섞었다. 그래서 총 270그람의 카페라떼를 만들었다.

라떼도 커피의 맛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원하는 양의 커피와 원하는 농도가 나올 수 있도록 추출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의 점드립 라떼를 위해 씨티 정도로 로스팅된 원두를 사용했다. 뜸은 약 30초 정도 시간을 주었고, 뜸 물의 양은 커피양의 2배 즉, 30그람 정도의 물을 투입했다. 뜸은 점드립보다 빠른 물줄기로 빠르게 적셔 추출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본 추출은 물방울이 1초에 두 방울 정도로 떨어지는 속도로, 전체 투입물양이 100그람이 될 때까지 같은 속도를 유지했다. 

보통 점드립은 물방울이 가운데 부분을 통과하도록 하는데, 이럴경우 주변부 원두는 물과 만나는 시간이 짧아 과소추출될 수 있다. 커피 양이 많다면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적은양의 커피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과소 추출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오늘의 커피는 15그람을 사용했기 때문에 물방울을 가운데만 떨어뜨리지 않고 가운데부터 원형으로 떨어뜨려 원두 전체가 골고루 물과 접촉할 수 있게 했다.

추출된 커피는 조금 워터리 했다. 농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지만, 라떼를 만들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조금 연한 커피를 감안해 커피와 우유를 1 : 8로 섞었다.

이렇게 만든 라떼는 우유와 커피의 맛이 적절히 어울렸다. 우유의 맛이 조금 커피를 넘은 듯 하나, 부드러운 라떼를 즐기는 사람은 좋아할 것 같은 맛이다. 스타벅스 아이스라떼같은 맛이라고 할까.

드리퍼 : 하리오 V60

원두 : 케냐 AA(로스팅 : 시티)

분쇄도 : 핸드드립 굵기

원두양 : 15그람

투입물양 : 100그람

추출커피양 : 70그람

혼합레시피 : 추출커피 30그람에 우유 240그람 혼합. 총 270그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