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김형수, 도서출판 아시아, 2015 저는 이 책에서 글쓰기의 실제에서 사용되는 마술 같은 비법을 몇 가지 소개할 생각인데, 순서 상 예교편 급에 속하는 비법이 방금 말씀해드린 겁니다.다시 정리하면 '작가는 써야 할 내용이 또렷해질 때까지 자판을 만지작거리면 안 된다!'가 되겠어요.p.21 천부성이라는 건 있어요. ... 감수성이 예민해서 실내 공기의 입자들이 미세한 파동을 일으킨 것까지 감지해 내는 사람 말이에요. 눈으로 쳐다보지 않고도 뒤통수로 읽어내는 사람. '그래, 너희끼리 눈짓으로 욕해라. 내가 모를 줄 알고?' 이런 예민한 사람들이 일단 천부적 조건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입니다.p. 24 모든 창조 행위의 밑바탕에 어떤 공통점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