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고딕지구에 나름 괜찮은 카페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 이름은 사탄 카페. 여행 정보를 수집하던 중 블로거들 사이에서 들은 소문이지만, 어찌되었든 소문은 따라가 맛보아야 제 맛 아니던가. 명동 이삭 토스트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아침부터 줄을 서는 것과 같은 그 느낌 그대로. 고딕지구에 도착해 유명하다는 복숭아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한국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는 츄러스도 맛보고, 순서대로 블로거들의 발자국을 따라, 마침내 사탄 카페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탄 카페는 고딕지구 후미진 골목에 있었다. 관광객이 워낙 많은 곳이라 한산하다고 할 수 없는 한적한 골목에 자리하고 있었다. 마침 카페 문 앞에 앉은 자유스런 모양새를 풍기는 외국인은 이집 커피 맛있다고 추천까지 해주는 현실적인 맛집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