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책이 연결될 수 있을까? 만약 서로 연결될 수 있다면 어떻게 연결될까? 내가 보는 이 책이 삶에서 어떻게 녹아들고, 또 생각 속에서 어떻게 자라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책을 보면서 항상 드는 생각이다. 책이 단순한 유희로써 기능한다고 해도, 그 정도 역할을 해낸다고 해도,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책을 통해 얻는 즐거움도 무시 못 할 책의 효용가치라 할 수 있을 테니깐. 그렇다고 해도,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책이 단순한 유희만 있다면 '책을 읽어한다'라는 꼰대(?)와 같은 권면이 설명되지 않는다(우리는 '영화를 봐야 한다', 'TV를 봐야 한다'라는 말은 좀처럼 하지 않는다). 유희를 넘어선 책의 효용성은 어디에 있을까! 이 고민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해결점을 제시해 주는 책이 있다. 바로 성수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