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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2

의도치 않은 에티오피아 그리고 케냐

커피 : 에티오피아 + 케냐추출도구 : 칼리타 하사미 (세라믹)물온도 : 82도씨커피 : 20G추출 커피 : 230ML 의도치 않은 블랜딩이다. 에티오피아 커피가 12~13그램 정도 남아서 케냐와 블랜딩했다. 케냐를 7~8그램 더해 20그램 커피를 준비했다. 의도치 않은 블랜딩은 의도치 않은 맛을 낸다. 다행히 안 좋을 때보다 좋을 때가 많다. 커피가 바닥을 보일 때 즈음엔 커피의 향미도 떨어지게 마련인데, 다른 커피와 만나 향미가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단지 느낌적인 느낌일지도. 82도씨의 물(의도치 않게 물도 식었다), 2분 30초 정도의 추출시간, 230ml의 커피 추출. 에티오피아의 과일의 풍미와 케냐의 바디와 산미와 단맛이 잘 어울리는 한 잔의 커피가 되었다...

집에서 마시는 핸드드립 커피

쌀로 밥을 지은 후 가장 맛이 좋은 때는 언제일까? 그렇다. 쌀이 익어 밥이 되고 뜸이 든 그 직후, 바로 갓 지은 밥이 가장 맛이 좋다. 아무리 좋은 쌀로 밥을 지어도 시간이 지나면 밥 맛은 떨어지게 되어 있다. 밥의 수분이 날라가고 보관 환경에 따른 다른 냄새가 배어 그 맛이 서서히 변하게 된다. 커피도 밥과 비슷하다. 생두를 적절한 온도에서 적절한 시간을 볶아주면 우리가 아는 커피원두가 되는데 로스팅된 커피원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맛이 변한다. 커피원두는 볶은 후 1~2일 정도가 지나면 가장 좋은 맛을 낸다. 보관 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밀폐용기에 보관할 경우 통상 2~3주 정도까지는 비교적 괜찮은 맛을 유지하고, 그 이후에는 급속도로 맛을 잃어간다. 생두를 직접 볶아 커피를 판매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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