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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타 핸드밀 청소 - 그라인더야 깨끗해져라.

커피 그라인더는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커피 원두에는 기름이 있어서 그라인더를 사용할 수록 핸드밀 구석에 기름이 쌓이게 된다. 커피에서 나온 기름에 미세하게 갈린 커피 가루가 묻어 함께 쌓이고, 커피에서 나온 기름과 커피 가루가 오래되면 떡 지듯이 뭉치게 된다. 커피 기름과 커피 가루가 핸드밀에 쌓이면 위생에도 좋지 않고, 커피 향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청소가 답이다. 효과적인 청소를 위해서는 핸드밀을 분리하는 것이 좋다. 그라인더 구조상 깊은 곳까지 닦기 어렵기 때문에 분리해서 각 부분을 청소해야 한다. 간단한 청소를 위해서는 꼭지 부분 나사를 분리한 후 큰 덩어리만 분리해도 된다. 이 정도만 분리해도 커피가 지나는 곳은 충분히 닦을 수 있다. 하지만 그라인더 ..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임승수.

책 제목이 묵직하다. 깊이 있는 삶을 발효시켜 한 권의 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삶'이 되어야 한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하지만 책을 펼치면 방점이 '삶'이 아닌 '책'에 있음을 금방 알 수 있다. 순간 임승수 작가를 의심할 뻔. 이 책 제목은 금천구 독산동 만화방에서 영감을 얻지 못한게 분명하다. 책 내용은 제목과 달리 실용적이고 현실적이다. 책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한 사람, 책을 만드는 글쓰기는 '어떻게' 그리고 '잘' 쓸 수 있는지 궁금한 이들이 읽기 딱 좋은 책이다. 다만, '글쓰기 클리닉'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 나는 이 책을 도서관 대여로 읽은 후 새 책으로 구매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인터뷰를 풀어 재구성한 작가의 글 때문이다. 쉽고, 간결하고, 작가의 의도가 ..

글쓰기 클리닉. 임승수.

'단문, 능동형으로, 핵심만' 업무메일을 받은 모 과장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달리 말하면 쉽게, 어법에 맞게, 핵심만 쓰라는 것이다. 문장이 길면 쓰고자 하는 이야기를 놓치기 쉽고, 핵심을 벗어난 문장은 상대를 피곤하게 한다고... 그의 말은 간단했고, 핵심만 이야기 했지만 나를 피곤하게 했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였다.하지만 잔소리의 피곤함은 곧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 좋은 결과중 하나는 글쓰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는 것. 하루 20~30통의 메일을 받고 최소 10통 정도는 회신해야 했는데 회신 메일쓰는 시간이 눈에띄게 줄었다. 바로 기계적인 글쓰기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적어도 업무 메일에서는. 글쓰기는 지적 논쟁이 아니다. 단순 의사전달이다. 의사전달 내용이 고도의 지식이 필요한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그 ..

5유로의 행복, 스페인 여행 렌페 예약

스페인 렌페도 이제 한국어 사이트에서 쉽게 예약이 가능하다. 렌페 한국대리점으로 검색되는 사이트에서 한글 지원이 된다. 외국어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도 스페인 렌페 예약을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스페인 렌페 사이트보다 예약이 간편하고, 결제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이 다를까? "기본적으로 이철도청의 시스템을 끌어와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스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요금은 모두 동일합니다." 한국 대리점에서 제공하는 FAQ 설명에 따르면 가격은 동일하다. 스페인 렌페는 날짜와 시간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정하고 있는데, 두 사이트 모두 같은 예약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유되는 기본 가격이 같다. "한국대리점은 발권수수료가 포함되며 예약 시 오류, 티켓 재전송, 변경, 환불, 파업시 환불신청등의 업무..

가민 엣지 520 전원 안 켜짐 현상 해결 방법

한 동안 미세먼지가 자욱하더니 며칠 잠깐 미세먼지가 해소되었다고 한다. 비만 오지 않으면, 아니 비가 조금 오더라도 자전거를 타야하는 자덕들에겐 미세먼지는 가장 큰 적이다. 오랫만에 미세먼지가 보통이다. '좋음'도 아니고 '보통'이라는 말에도 가슴은 콩닥콩닥 거린다. 벚꽃 시즌에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생각에 말이다. 무작정 자전거를 끌고 나온다. 가민을 찾아 장착하고, 전원 버튼을 누르는데 이 녀석이 반응이 없다. 화면도 깜깜이고, 7개나 되는 버튼을 순서대로 무작위로 눌러봐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배터리가 아예 없는 핸드폰 같은 반응이다. 한 마디로 "벽돌" 가민 AS는 외국으로 보내야 한다는데... 이런, 폭망이다. 봄이고, 벚꽃이 핀 공기 좋은 날에, 미세먼지 500000을 넘는 암흑같은 마음이 ..

잡다한/TIP 2018.04.11

유럽의 시간을 걷다.

유럽을 알고 유럽을 만나는 길 파리 노트르담 성당 앞. 웅장한 석조 건물이 늦은 오후 햇빛을 받아 은은하게 아름답다. "오, 아름답다. 역시 유럽" "사진 찍자" 멋진 건물을 감상하고, 사진찍고, 이제 이동이다.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성당. 역시 스케일 큰 석조 건물이 멋지다. "역시 유럽은 돌로만든 성당이지" "파리에서 봤던 거랑 뭐가 다르지 않냐? 건축 양식이 조금 다른거 같은데" "몰라. 그래도 둘다 멋지다" 유홍준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가 처음 나왔을 때, 가장 놀라웠던 건 스쳐지나며 봤던 일상적인 문화재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흔한 남도 유적지 답사도 유홍준과 함께라면 그 의미가 더욱 깊어지고 알찬 여행이 되었다. 문화유산답사기를 읽기 전과 후는 여행의 질이 달라졌다는 것은 그 책..

상암동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

강릉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가 상암동에도 생겼다. 이제 서울에서도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묵직한 바디감이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상암동 보헤미안은 좋은 아지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암동 보헤미안 커피의 메뉴는 단촐하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에스프레소 메뉴가 6가지 정도, 핸드드립 커피를 이용한 조제 커피, 그리고 블랜드 커피, 싱글 오리진 커피 등 핸드드립 커피 메뉴가 9가지 정도 있다. 눈에 띄는 것은 파나마 게이샤를 판매한다는 점이다. 파나마 게이샤는 최근에 가장 핫한 커피이다. 3대 커피를 제치고 신의 커피라 불리는 파나마 게이샤는 독특한 신맛이 특징인 커피다. 신의 커피라고 해서 완전히 좋은 맛을 기대했다가는 실망할 수 있다. 커피도 취향의 차이이기 때문에 맛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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