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다보면 더 맛있는 커피를 찾고 싶어진다. 카페를 검색하고, 잘한다는 커피인을 찾고, 그렇게 커피를 찾아 여행을 다닌다. 일명 카페투어. 요즘은 눈에 보이는 게 중요한 세상이다. 고전적인 커피에 대한 진지한 고찰과 평가가 있었던 자리에 눈에 보기 좋은 시그니처 메뉴 그리고 카페 인테리어가 들어왔다. 일상이 미디어가 된 세상에서 당연한 일이다.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고, 어느 것이 더 좋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그저 커피를 즐기는 모양이 시대 흐름에 따라 조금 변한 것이다. 시대가 변했어도 그 중심엔 커피가 있다. 커피 맛이 기본이 되지 못한다면 그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가 아무리 뛰어나도 인테리어가 아무리 좋아도 사람들은 그 곳을 주목하지 않는다. 카페의 기본은 커피이기 때문이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