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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에티오피아 + 케냐
추출도구 : 칼리타 하사미 (세라믹)
물온도 : 82도씨
커피 : 20G
추출 커피 : 230ML
의도치 않은 블랜딩이다. 에티오피아 커피가 12~13그램 정도 남아서 케냐와 블랜딩했다. 케냐를 7~8그램 더해 20그램 커피를 준비했다.
의도치 않은 블랜딩은 의도치 않은 맛을 낸다. 다행히 안 좋을 때보다 좋을 때가 많다. 커피가 바닥을 보일 때 즈음엔 커피의 향미도 떨어지게 마련인데, 다른 커피와 만나 향미가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단지 느낌적인 느낌일지도.
82도씨의 물(의도치 않게 물도 식었다), 2분 30초 정도의 추출시간, 230ml의 커피 추출.
에티오피아의 과일의 풍미와 케냐의 바디와 산미와 단맛이 잘 어울리는 한 잔의 커피가 되었다. 잘 내려진 맛 좋은 커피는 한 모금 한 모금이 아깝다. 바로 오늘 커피가 딱 그런 커피였다.
아쉽지만 오늘 커피는 다시 만날 수 없다. 의도치 않은 조합의 커피가 다시 나올 수 없으니깐. 또 의도한다고 해도 의도대로 잘 나오지 않는게 커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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