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관광수산시장, 구 속초중앙시장 그리고 청년상가

속초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지만 적당한 식당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블로그 광고가 치열하게 벌어지는 격전지다보니 어느 곳이 광고 맛집인지 어느 곳이 진짜 추천하는 곳인지 분간할 수 없다. 이럴 경우에는 재래 시장이 정답이다. 속초 중앙시장의 경우 내비 맵피 목적지 1위를 찍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찾은 곳이기 때문에 광고보다는 사람들의 객관적인 평가가 많아 믿을만하다.

속초 중앙시장 먹거리

속초 중앙시장의 정식 명칭은 '속초관광수산시장'이다. 2006년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을 하면서 시장이름을 중앙시장에서 관광수산시장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중앙시장으로 부른다. 중앙시장과 관광수산시장이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속초 중앙시장에서 잘 알려진 음식은 88순대의 순댓국, 닭강정, 영진 어묵, 씨앗호떡 등이 있고, 오징어빵, 새우튀김 등도 유명하다. 재래시장이라 음식을 소량으로 판매하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음식들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하나씩 사먹을 수 있는 것도 재래시장의 장점이다. 

중앙시장 2층 청년상가 

중앙시장 상가의 2층에는 색다른 곳이 있다. 청년들이 운영하는 특이한 매장들이 있는데 물건들도 구매할 수 있고, 외부음식 반입 환영이라는 과일주스 가게도 만날 수도 있다. 청년 상가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 포토존에 인물을 배치하고 지정된 사진 찍는 위치에서 사진을 촬영하게 되면 입체적인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여름 재래시장은 매우 덥다. 재래시장을 개량해서 천장에 지붕을 씌웠는데 햇볕을 받아 시장 내부 온도가 올라가서 매우 더운데, 청년상가가 있는 2층은 에컨이 나와서 시원하다. 더위를 잠시 식힐 곳을 찾는다면 이곳에 방문해 잠시 쉬는 것도 좋다. 상가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기타 정보

속초 중앙시장에는 대형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내비게이션에 '속초관광수산시장 주차장'을 검색하면 나오는 곳이 중앙시장 주차장이다.

 

주차요금은 30분에 350원, 이후 10분단위로 200원씩 추가된다. 시장에서 1만원이상 구매하면 주차 티켓을 한 장 주는데, 티켓 한 장당 30분이 적용되고, 최대 4장까지 사용 가능하다. 티켓없이 주차요금대로 계산할 경우에도 2시간에 2,150원이기 때문에 주차비 부담은 크지 않은 수준이다.

주차장 이용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9시 이후에 주차장이 문을 닫는 것은 아니고 게이트를 열어 놓고 관리 직원이 퇴근하기 때문에 늦은 경우에도 출차에는 문제가 없다. 

주차장에서 넓은 출구로 나오면 횡단보도가 나오는데 이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중앙시장이다. 대형주차장으로 표시된 곳에서 순대골목으로 바로 들어가도 시장이 나온다. 닭전골목으로 표시된 곳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다. 이 곳에 닭강정, 새우튀김, 오징어순대, 수수부꾸미 등 먹거리가 많다. 속초하면 떠오르는 만석 닭강정, 중앙 닭강정도 이 곳에 있다.

포털에 속초중앙시장 영업시간을 검색하면 8시부터 24시로 나온다. 이걸 믿고 9시 조금 넘은 시간에 방문했는데 호떡집 하나 열었고 그 호떡집에도 남은 호떡도 없더라는... 주차장이 저녁 9시 이후에 무료인 이유가 있었다. 이른 시간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